순천향대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생들이 추천한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슬기로운 싸강생활·최고의 싸강을 찾아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카네이션과 감사카드'를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와 온라인 홍보단 '나누미' 학생들이 교수연구실로 직접 배달한다./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생들이 추천한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슬기로운 싸강생활·최고의 싸강을 찾아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카네이션과 감사카드'를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와 온라인 홍보단 '나누미' 학생들이 교수연구실로 직접 배달한다./순천향대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하여 전면 온라인 강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학가 스승의 날 행사 풍경이 바뀌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스승의 날을 맞아 온라인 강의에 정성을 다하는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카네이션, 감사카드 배달'이벤트로 '슬기로운 싸강생활·최고의 싸강을 찾아라'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이번 스승의 날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강의를 듣는 교과의 담당 교수님 사연을 담아 온라인으로 추천하면 케네이션 꽃다발과 감사카드를 교수연구실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대학관계자에 따르면 '슬기로운 싸강생활 · 최고의 싸강'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이어지는 온라인 강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격려하고, 비대면 강의로 여러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강의하는 교수님들께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를 함께 한 이윤교(여, 경영학과) 학우는 "평소와 같았다면 그동안 존경해 왔던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스승의 날에 축하드린다며 인사라도 드렸을텐데 이번에는 마음만 전해드린다"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만나고 있는 교수님들, 친구들 모두 무사히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이벤트 게시글 댓글로 학생들이 추천하는 교수님의 강의와 사연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의 교수님께 카네이션과 감사카드를, 학생에겐 커피 기프티콘을 전달했다.

한경용 온라인 홍보단 '나누미' 회장(한국문화콘텐츠학과, 19학번)은 "16년도부터 계속 이어온 '스승의 날' 이벤트이지만,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교수님도 학생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비대면 강의가 익숙치 않아 교수님도 학생들도 처음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힘들어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강의를 진행해주신 교수님들이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종원 대외협력실장은 "대학은 지식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학원이 아니기에 학생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과의 관계도 서먹해지는 듯 하다"라며 "온라인으로 '스승의 날'을 보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학생들이 전해주는 감사의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도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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