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까지 임현장 작가 개인전

전시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가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할용해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세번째 전시가 진행중이다.

임현정 작가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오는 6월 13일까지 임 작가의 작품을 카페 우민에서 만날 수 있다.

미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왔던 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화와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임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붓질을 중첩하며 진행하는 유화 작업에 완성과 종결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작품이 완성돼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며 유화와 인물 드로잉을 대치해 보여준다.

칼라풀회오리.
칼라풀회오리.

'즐거움' 시리즈는 여러번의 붓질을 통해 때로는 그것이 어떤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고 한다. 가끔은 사람 얼굴이 되기도 한다.

그가 어느 순간 완성 됐다고 생각했지만 붓질을 하는 동안 이전의 이미지와 완전 다른 이미지가 돼버리기도 한다. 그랬다가 다시 작품을 바라보면 또 어느 순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면 또 그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완전히 작가의 마음에 닿는 이미지가 됐다고 생각되었을 때,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그리기를 멈춘다. 그리기를 잠시 중단 하고, 몇 년 후에 다시 완성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생각보다 단기간에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번 중첩해서 붓질을 하는 만큼 화면에는 다양한 물감과 붓 자국이 남아있다.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 시리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각자의 삶에 대한 무게들로 인해, 자신의 욕망이나 어리석음 등으로 인해 짓눌린 그들의 영혼을 무표정한 얼굴로 그렸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얼굴은 모두 실제 인물을 참고해 그린 것이 아닌, 작가의 상상으로 탄생한 얼굴들이다.

그는 서로 대조적인 두 시리즈 작업을 통해 희망에 이르는 과정을 암시한다.

휴관일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임 작가와의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는 6월 4일 오후 3시 카페우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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