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

손희숙 작 봄, 피어나다1,20x22cm,mixed media,2020
손희숙 작 봄, 피어나다1,20x22cm,mixed media,2020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서양화가 손희숙 작가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손희숙 개인전'을 개최한다.

19일 개막해 24일까지 열리는 손희숙 개인전은 '봄,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손 작가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박스에 생기를 불어 넣는 마음으로 재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골판지 박스, 신문지, 한지와 같은 오브제와 물감을 주로 사용해 손 작가가 살아온 삶을 작품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손 작가는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며 뼈 속 깊숙이 체감하며 살아온 삶들을 작품 속에 녹여내 작가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녀는 "삶이란 생각에 따라 쳇 바퀴 돌듯이 반복적일 수도, 일신우일신(日新又日 新)하여 날마다 새로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손희숙 작 봄,피어나다,35x55cm,mixed media,2020
손희숙 작 봄,피어나다,35x55cm,mixed media,2020

손 작가는 또 "인생의 끝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 단거리 마라톤 하듯 목표 거리를 설정해 놓고 반복적인 일을 거듭한다"며 "작가의 삶은 외롭고 고독한 가운데 투쟁적으로 창작하나, 많은 작품이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손 작가는 신념에 매몰돼 일상에 무뎌지는 법도, 마음의 평안을 찾는 법도, 방황하는 영혼의 치유방법도 모른 채로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작가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작가로서의 삶을 이번 작품 속에서 '피어나는 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가 든다.

손 작가는 14회의 개인전과 10회의 아트페어전에 참여했다.

그녀는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사진부문 대상, 한국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으며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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