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소요 가온타워 매입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 5명 찬성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의회는 찬반 논란을 빚었던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와 관련, 19일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옥천군이 부지 2천311㎡, 전체 면적 4천183㎡ 규모의 건물 매입비 87억원, 리모델링비 16억원 등 10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온타워 매입이 가능해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정회와 속개를 이어간 제276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해 모두 8명의 위원 중 3명이 반대했고 5명이 찬성했다.

지난 18일 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회는 상임위를 열고,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을 원안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의순 의원은 임시회에서 의사발언을 통해 "행정위의 교통평가를 비롯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용역결과를 토대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교통혼잡 우려 등 행정절차 미이행에 대한 지적에 따라 부결시킨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복지센터에 입주하게 되는 단체들이 임대기간 만료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속에 행정력 낭비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복지타운 설치가 시급하다"며 행정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표결에 부쳐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옥천군의회는 행정운영위원회에서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을 논의 끝에 "집행부가 군비 1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사업을 너무 조급하게 서두른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지난 3월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가온타워 52.8%, 옥천관광호텔 31.6%, 마암 과선교 11.3%의 주민의견을 토대로 가온타워에 복지타운을 조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군은 올해 11∼12월 5개 복지기관을 이 건물에 입주시키기 위해 옥천군의회에서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을 상정했다.

군은 가온타워 건물을 매입해 내부를 리모델링 한 후 올 7월부터 옥천군시니어클럽과 옥천지역자활센터,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9개 복지기관을 입주시키는 복지허브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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