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특별할인·경제회복 시민참여 시너지 효과

제천화폐 모아 신형/제천시 제공
제천화폐 모아 신형/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지역화폐 '모아' 올해 판매 목표(500억원)를 불과 5개월 만에 돌파했다.

이는 지난 한해 연간 판매액 280억원의 2배 가까운 판매실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9일 현재까지 4만여 명이 500억원 어치의 '모아'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역화폐 사용과 10% 특별할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모아'는 지류형의 경우 월 할인구매 한도액이 70만원에 할인율은 8%로, 관내 5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을 지참하면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판매 목표액인 500억원이 조기 달성되자 목표를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모아' 유통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선불형 체크카드를 도입한다.

지역화폐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유통금액이 확대되는 만큼 부정유통에 대한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부정유통 가맹점에 대한 가맹등록 취소 및 과태료 처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의 모니터링이 단순히 계도나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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