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관광관리공단(이사장 장익봉)이 소백산 등산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리안관광지 입장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 1일자로 '단양군 관광지등 시설물 이용에 대한 징수규칙'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할인제도 확대를 통해 고객의 니즈(need)에 맞춘 적극행정 구현 의지를 밝혔다.

20일 단양군과 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이 규칙에 따라 다리안관광지를 이용하지 않는 소백산 등산객들에게도 2천원(성인 기준)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다리안 계곡이나 야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소백산 등산객에게도 다리안관광지 입장료를 징수하면서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일부 국립공원 구역 사찰이 받는 문화재관람료와 유사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입장료 징수가 소백산 등산객들을 경북 영주 등 타 지역 소백산 등산 코스를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소백산 탐방로별 등산객 수는 경북 영주 희방사 탐방로가 4천9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단양지역의 죽령 탐방로는 1천561명, 천동탐방로 1천802명, 어의곡 탐방로는 1천279명이었으며, 다리안관광지 내 천동 탐방로는 1천600여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소백산 천동(다리안) 탐방로 입구에서 징수하던 입장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다리안관광지를 경유하는 소백산 등산객은 앞으로 주차비 3천원(소형 기준)만 지불하면 된다.

공단은 소선암· 대강·천동 등 3곳의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30~50%(비수기 기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보훈대상자와 다자녀 가정, 자매결연도시 주민 등의 소선암 자연휴양림 이용료도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장익봉 공단 이사장은 "단양지역의 관광활성화 및 관광지 시설 이용 확대를 위해 다리안관광지 입장료를 폐지하게 됐다"며"사전 예약 시 원스톱 결제로 단순화하는 등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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