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정명숙 회장 26일 취임식

제39대 청주문인협회 정명숙 회장.
청주문인협회 정명숙 회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문인협회 63년 역사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제39대 청주문인협회 정명숙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올 1월부터 시작돼 3년 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6일 취임식을 갖게 됐다.

청주문인협회 사무국장,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취임해 협회의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정 회장은 최우선으로 회원들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주문인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문학발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사업도 중요하지만 먼저 갈등으로 침체돼 있는 회원간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 회장님들이 추진해 오신 기존의 사업들은 물론 청주문학관과 문학공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현재 문학관 건립이 보류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저는 문학관 추진이 당장 어렵다면 청주시가 이미 갖고 있는 각 공원에 문학작품을 설치해 시민들이 문학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해 문학의 생활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이 글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의 글을 합평하고 창작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문인협회 사무실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63년간 닦아놓은 청주문인협회의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화합하고 안정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05년 새한국문인으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 '무인도'와 '틀'이 있다. 청주문학상, 홍은문학상, 푸른솔문학상, 청주예술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 푸른솔문인협회, 여백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프로그램 강사, 한국부인회 충북지부이사, 청주문화원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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