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의원들 "초심 잃지 않겠다" 각오 피력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1대 국회 임기가 지난달 30일 시작되면서 충청출신 의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국회에서 충청권은 20대 보다 1개 의석이 늘어난 28석으로 규모가 다소 커졌다.

이중 초선은 39.3%인 11명(충북 4명, 대전 3명, 세종·충남 각 2명)이다.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20석, 미래통합당이 8석으로 여당이 숫자에서는 열대 우세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시(7석)와 세종시(2명)의 경우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충북(8석)과 충남(11석)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5대3, 6대5를 기록했다.

지난 선거와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이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3대5, 5대6으로 의석을 차지했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177석(당초 180석이지만, 더불어시민당에서 양정숙 당선인 탈당, 2명 원 소속당 복귀<기본소득당-용혜인, 시대전환-조정훈>)을 얻어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 각 1석을 가져간다.

특히 이번 21대 국회 전반기에서는 충청출신이 국회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2명)을 모두 차지하는 초유의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 갑)은 대전이 고향이다.

그는 대전고를 나와 현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되는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역구가 경기도 부천시 병이지만 고향은 공주로, 공주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 유력한 5선의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서울 성동고를 나왔지만 고향은 역시 공주다.

김상희 의원은 "박병석 의원은 선배로서 늘 조언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정진석 의원도 고향이 같아 늘 반갑게 대한다"며 "서로 이야기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국회에서 여의도에 첫 입성하는 초선의원들은 임기 시작과 더불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은 이날 취임 인사로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이어"코로나 19라 극복, 정의사회 건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뒷받침,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지난 10년간 준비해온 지역발전 공약이행, 관련 예산확보와 법안발의 등을 통해서 14만 제천시민, 3만 단양군민 과 함께 제천·단양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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