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식료품·의약품 등 생산 증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역 산업생산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충청권 '광공업생산지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이후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광공업 생산·출하의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대비 -15.3%, 충북 -10.7%, 충남 -2.3%를 각각 기록했다.

◆대전

먼저 대전지역의 4월 광공업 제품생산은 지난해보다 15.3% 감소했다.

이는 의료정밀광학(177.3%), 전기장비(47.4%), 의약품(22.5%)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0.3%), 기계장비(-38.3%), 담배(-19.5%) 업종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제품 출하 역시 1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정밀광학(151.6%), 전기장비(33.2%), 식료품(8.8%)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43.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0.9%), 고무·플라스틱( -37.1%)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 역시 작년보다 2.0% 줄었다.

특히 업태별로 코로나19의 공포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줄어들면서 백화점 판매가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 가정의 외식 등이 줄어들면서 대형마트의 판매는 5.8% 증가했다.

상품별로 가전제품(12.2%)와 음식료품(8.4%)의 판매는 늘었고 오락·취미경기용품(-24.6%), 의복(-19.5%) 등은 줄었다.

◆충북

충북 역시 대전에 이어 충청권중 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었다. 4월중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대비 10.7%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료품(7.8%), 의약품(10.8%), 화학제품(5.5%) 등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9.9%), 기계장비(-52.9%), 자동차(-27.1%) 등의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

생산자 출하 역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8.7%), 의약품(4.4%), 기타 운송장비(217.6%)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59.3%), 자동차(-27.9%), 고무·플라스틱(-14.0%)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가 2.3% 감소했다. 이중 대형마트의 판매는 3.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가전제품(18.4%)의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학생들의 개학일이 미뤄지면서 신발·가방(-32.9%), 의복(-24.8%) 등의 상품은 판매가 줄었다.

◆충남

같은기간 충남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3%), 석유정제(-35.8%), 자동차(-8.8%)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또 제품출하 역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5%), 석유정제(-30.7%), 1차 금속(-16.6%) 등이 감소로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충청권중 유일하게 3.0% 증가했다. 특해 대형마트 판매는 7.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충남 역시 학생들의 개강 등이 미뤄지면서 의복(-26.9%), 화장품(-18.3%)이 판매가 감소했고 가전제품(80.8%), 음식료품(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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