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신호탄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신호탄
  • 박재원 기자
  • 승인 2020.06.0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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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김성택·정우철·최충진 압축
오는 25일 차기 의장 선출 예정
왼쪽부터 김기동, 김성택, 정우철, 최충진 의원
왼쪽부터 김기동, 김성택, 정우철, 최충진 의원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한 신호탄이 올랐다.

후보군 중 김성택 의원이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앞으로 3주 후 치러질 의장 선거 시작을 알렸다.

차기 시의회 의장 선출은 회의 규칙에 따라 현 의장 임기 만료일 5일 전에 의원들 무기명투표로 진행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최다 득표를 받으면 당선된다.

일반 선거와 달리 시의회 의장 선출은 후보 등록이 없다. 의장에 뜻이 있다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고 다수 의원들의 선택을 받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선거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투표 당일 신청에 따라 10분 이내로 본인의 소견을 밝히는 정견발언도 할 수 있다.

의장 선출은 22~30일 1차 정례회(54회) 기간 중 25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의장 또한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져간다.

시의회 전체 의원 39명 중 민주당은 25명, 미래통합당은 13명, 정의당은 1명이다.

통상적으로 의장 선출에 앞서 다수당 의원들은 후보군 중 1명을 미리 비공개적으로 뽑은 뒤 선거를 진행해 왔다. 자당 의원들끼리 의장 후보를 1차적으로 걸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후반 의장 선거 때는 이 같은 의원총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에 뜻이 있으면 자유롭게 출마해 전체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차기 의장 후보군은 김기동(56·라 선거구)·김성택(52·가 선거구)·정우철(60·가 선거구)·최충진(61·나 선거구) 의원 4명으로 압축된다.

의장이라는 공통된 꿈을 꾸는 이들은 의회 위상정립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의회를 이끌 포부와 계획은 다르다.

◇김기동 의원 '조화로운 의회 구성'

김 의원은 충북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했고, 시의원 중 유일하게 내리 4선 당선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의회는 위상적립이 필요하다. 좌우견제 기능을 하면서 집행부와 상호 소통·협치에 능통한 그러한 의회상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장에 당선되면 의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린 의장실'을 만들겠다. 의장실은 항상 의원들 소통의 장소로 역할을 해야 한다. 소통부재에 따라 빚어지는 무성한 뒷말과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에 산적한 문제가 많다. 이를 한순간에 해결할 방법은 없으나 시민, 의회, 집행부 간 막혔던 숨통을 트이게 하면 탈출구는 분명히 마련된다"고 했다.

◇김성택 의원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김 의원은 청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했고, 2010년 6·2지방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이어갔다.

그는 "85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취할 것은 취하고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꿔나가면서 시민에게 당당하고 존재감 있는 의회로 거듭나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장에게 집중된 의회 권한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법령과 상식에 근거하며 대화와 타협이 우선되는 원칙 있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형 연찬회를 열어 기품 있는 의회를 만들고, 능력과 자질중심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집행부와의 협업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우철 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

정 의원은 청주대성고와 청주대를 졸업했고, 징검다리 재선 이력을 가지고 있다. 통상 3선 이상 의원이 의장직에 도전하지만, 자신의 가진 열정을 의회 위상정립에 쏟아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정 의원은 "의회는 시민의 대표로 구성된 기관이다. 의원이 일을 잘해야 시민들이 편안하므로 우선 의원들을 잘 섬기고 보좌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현장에 모든 답이 있었다. 의원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현장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세부적으로는 의정 권한을 나눠주고, 국회의원처럼 보좌관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의원은 의원으로서 직분을 충실히 하는 게 본인의 원칙"이라며 "이러한 긴장 관계 속에서도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충진 의원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의회'

최 의원은 충남 대성고와 충주대학교를 졸업했고, 경영학 박사로 민간 기업에서 23년간 경영 노하우를 실천한 3선 의원이다.

그는 "의회가 청주시민들에게 신뢰를 못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작은 목소리를 귀 기울이지 않아서다.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고, 역동적인 의회상을 정립하도록 시민 여론을 소홀히 하지 않는 의회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의장은 의원들 의사를 수렴해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집행부 견제를 이어가는 중간자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 의회는 변하질 않는다. 흐름에 맞게 의회도 전환해야 한다. 시민들의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대로 인식해 대안을 제시하는 그러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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