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4개 시·도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중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균형발전지표 이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갤럽 김배봉 차장이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에 대해 발제했다.

균형발전지표(주관지표) 지역실태조사는 균형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전국의 1만431명에게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여건 등 균형발전 주관지표 총 10개 분야의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광역시도 단위로 실시했다.<관련기사: 본보 4월27일자 2면>

조사결과, 삶의 만족도(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는 비수도권 주민(62.7%)이 수도권 주민(58.7%)보다 다소 높았다.

시·도별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에 전국 평균은 3.61점이고, 17개 시·도중 경남(3.78점)이 1위였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3.66점으로 전국 5위에 올랐고, 이어 충남(3.61) 11위, 충북(3.57) 13위, 세종(3.41)은 꼴찌를 기록했다.

균형발전지표를 이용해 기초자치단체를 ▶상위(25%) ▶중위(50%) ▶하위(25%)의 3단계로 구분한 결과에서는 충북 11개, 충남 15개 등 충청권 26개 시·군 중 상위에 청주·천안·아산·계룡 등 4곳만 포함됐다.이어 중위에는 ▶충북, 충주·제천·증평·진천·음성·단양·옥천·영동 ▶충남, 공주·금산·논산·당진·보령·서산·예산·태안·홍성 등 17곳이 들어갔다.

하위는 ▶충북, 괴산·보은 ▶충남, 부여·서천·청양 등 5곳이다.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통계청 그리고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균형발전지표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균형발전지표가 다양하게 활용되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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