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 충청고용포럼

4년제 대졸인력의 취업 또는 초과공급이 경제상황에 따라 좌우되며 단순노무자 일자리 증가에 따른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는 대전지방노동청이 26일 마련한 충청고용포럼의 제 2차 세미나에서 충남대 배진한교수(경제ㆍ무역학부)에 의해 밝혀졌다.

배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KDI의 낙관적인 경제성장 전망이 실현되는 경우 2010년까지 대전 및 충청권 전체에서 각각 연평균 1만4천명과 2만1천명의 취업자 증가가 전망된다.

부동산업,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 기술서비스업 등을 포괄하는 부동산ㆍ사업서비스업 분야에서 전체 취업증가의 약 50∼70%를 차지할 정도의 괄목할 만한 취업증가가 예상된다.

직업별로는 관리직, 전문가 및 사무종사자의 취업증가가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판매종사자 및 장치ㆍ기계조작 일자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순노무자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일자리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제 대학졸업인력 취업자는 2010년까지 5년간 충청권 전체에서 9만5천명의 증가가 예상되며 사무종사자ㆍ관리자ㆍ전문가 부문의 순으로 취업증가가 예측된다.

충청권 제조업에서도 대졸인력의 취업증가가 상당한 정도 유지되며 비관적 경제성장 전망이 실현될 경우 4년제 대학졸업인력의 초과공급 상황이 30%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충청권 전체로 볼 때 비관적 경제전망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 실업압력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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