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현진)를 통해 코로나19로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문제를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심리방역을 실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안과 미뤄진 등교일정으로 인한 학업의 부담, 외출부족으로 청소년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심리지원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성인남녀 80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인원은 응답자의 69.2%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 증상이 심해지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9.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코로나블루 증상 1위는 일자리 감소, 채용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16.5%)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그간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를 중심으로 제공해왔던 심리지원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시행한다.

심리지원 서비스로는 정신건강전문요원 전화 상담과 정신건강 사정평가가 지원되며, 보다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의료기관에 연계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심리지원이 필요한 시민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세종시정신건강복지센터(☎ 044-861-8521∼7, 9)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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