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접근성·환경기관 집적·미세먼지 저감 노력 '강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이미지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이미지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유치경쟁에서 10일 PPT발표 평가를 받아 개최도시에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는 10일 오후 청주 오송KTX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리는 환경부의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PPT발표 평가에서 이태훈 환경산림국장이 15분간 PPT발표를 맡은뒤 심사위원단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는 미세먼지 저감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로, 매년 11월에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이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가운데 올해에는 한국에서 열려 충북도와 인천시가 2파전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도시 선정은 공모서류 평가, 현장실사, PPT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중 발표된다.

도는 이날 PPT평가에서 충북 청주의 개최 당위성으로 ▶전국 2시간대 뛰어난 접근성 ▶환경기관 다수 포진 ▶국제행사 개최 경쟁력 ▶환경의 보고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충북에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오송),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국립충주기상과학관(충주) 등 7개 환경기관이 있어 기후환경변화 대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국제행사로 2008년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2011년부터 매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2019년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총회, 2020년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의 개최 경력이 있다. 특히 충북은 백두대간에 둘러싸인 지형적 영향으로 미세먼지 자체 발생량이 적음에도 전국 최악인 '미세먼지 피해지역'에서 올해 초미세먼지농도 37% 개선 등 저감 노력도 부각시킬 전략이다.

도는 행사 장소로 중부권 유일 5성급 호텔인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323객실)을 제시하고 현장견학프로그램으로 환경, 경제·행정, 문화·관광 등 3개 테마 코스도 마련했다.

환경장관회의에는 한·중·일 3국 환경부 장관,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3국 장관회의, 과장급 실무회의, 다자회담, 공동기자회견, 환경상 시상, 현장견학, 환경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한다. 소요예산은 총 3억원 이상으로 이중 환경부가 2억원, 도가 1억원을 각 지원한다.

이태훈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충북이 유치하게 되면 환경의 중요성, 친환경 노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한·중·일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돼 환경분야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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