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천군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입국 예정이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110명의 입국이 중단되면서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긴급히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꾸리고 지난 3월 말부터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해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관내 기관·단체에 일손 돕기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4천68농가에 650ha 규모의 일손을 지원했으며 참여단체별로 보면 기관·단체 소속 2천164명이 155농가 109ha, 공무원 613명이 34농가 14ha,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통해 3천98농가 345ha 규모의 영농 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진천군은 농촌인력 긴급지원반을 구성해 지난 5월 11일부터 지역 농가의 신청을 받아 수박, 오이 등 시설농가 당 1일씩 계속해서 인력을 지원해 왔으며 5월말 기준 31농가에 일손을 지원했다.

또한 트랙터, 이앙기 등 군에서 확보하고 있는 119종 624대의 농기계를 활용해 1천712농가에 총 2천779대를 대여하는 등 농가 일손부족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 인력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농업기술센터(043-539-3507)로 문의하면 된다.

송기섭 군수는 "전국적으로 농가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군 공직자 및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농가에서도 군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알선창구를 통해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