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연철흠 의원 간 신경전 치열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이 15일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도당 사무실에서 후반기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도의회 32석 중 민주당 27석, 미래통합당 5석 등으로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경선 결과로 후반기 의장이 사실상 가려지는 셈이다.

지난 11~12일 도의회 의장 후보자 접수를 마친 결과 박문희 의원(기호 1번·청주3)과 연철흠 의원(기호 2번·청주9)이 출마했다.

박 의원과 연 의원 모두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으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박 의원은 농민수당 조례안을 내세워 청주권 이외 지역 의원들의 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 의원은 청주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시각이다.

'페어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지만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연 의원은 전반기 의장 후보자 민주당 내 경선이 장선배 의장, 박문희 의원 등과 3파전으로 진행될 때 불출마하며 '양보'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만큼 양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양 의원은 마지막까지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민주당 내 의장 후보가 결정되면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위한 미래통합당과의 협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를 통해 5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일찌감치 이옥규 의원(비례)을 원내대표로 선출, 민주당과 협상을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통합당은 전반기 상임위원장 1석이었지만 후반기에는 부의장 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내심 예결특위 위원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의회는 25일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어 오는 7월7일쯤 원구성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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