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올 여름철 폭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산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6~8월) 평균 수온이 지난해(22.1℃)보다 0.5∼1℃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괴산지역 연평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면 어업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군은 강조한다.

우선 군은 이달부터 오는 9월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읍·면과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테스크포스(Task Force)팀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또 '농축산 재해 관리반'을 별도로 구성, 수산 증·양식장을 위한 피해예방대책을 마련해 어업예찰과 함께 관리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수온(수온 28℃ 이상) 시기에는 수중 산소량이 부족해 양식생물의 대사기능 저하로 이어져 질병 및 폐사 우려가 있는 만큼 밀식은 피하고 산소공급장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자율적으로 어망과 어구를 수시로 교체하거나, 세척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군은 출하 가능 양식물(어패류 등)의 조기출하, 사육밀도 및 사료량 조절, 시설장비(냉각장치, 차광막 등) 확보 등도 효과적인 폭염 대비 요령이라고 강조한다.

군 관계자는 "고수온 특보 발령 시에는 군과 유관기관에서 현장 대응반을 꾸려 합동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농어업재해대책법 제2조 제3호'에 따라 어업재해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만, 양식어업에 대한 지원은 입식·출하·판매를 신고한 자에 한해서만 지원되는 만큼 양식업주께서는 단계별 신고절차 이행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