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봉산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가 발견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천안 일봉산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가 발견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천안 일봉산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가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천안시 일봉산 산책로 부근에서 생태조사를 하던 전문가에 의해 맹꽁이 소리가 확인됐다. 이에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양서류 전문가 와일드라이프컨설팅 김대호 연구원에게 일봉산 일대의 서식여부 파악을 의뢰했고 같은 날 저녁 8시 20분경 맹꽁이 암컷 한 마리를 시작으로 총 4마리의 맹꽁이와 맹꽁이 서식 굴을 발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청음개체수는 10마리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봉산은 높이가 낮은 야산으로 멸종위기2급 맹꽁이가 서식하기 적합한 구조를 가지며 비가 오면 형성되는 일시습지도 여러 곳에 존재해 맹꽁이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짧은 시간 조사로 여러 맹꽁이 무리를 확인한 것은 이 지역에 많은 맹꽁이 개체군이 살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일봉산 일대에 대한 멸종위기2급 맹꽁이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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