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종합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가 운용되고 있다. / 보령시 제공
보령종합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가 운용되고 있다. / 보령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보령시는 관내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체크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올해는 실내 활동 및 해외여행 제약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보령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와 다중 이용시설 대상 소독방역을 실시하는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진입로에 차량계수기를 설치해 방문자를 신속하게 추적관리하는 역학조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시는 또 보령의 관문인 대천역과 보령종합버스터미널뿐만 아니라 주요 진입 도로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대천해수욕장은 6개소, 무창포해수욕장은 3개소에 검역소를 설치한다.

검역소에서는 관광객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하며 발열이 없는 관광객은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고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방역 조치 시행에 따라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1일 평균 473명에서 789명, 무창포해수욕장은 1일 80명에서 238명으로 지난해보다 근무인원이 대폭 증가한다. 증가된 인원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58억원을 활용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걱정이 많다"며, "이번 해수욕장 개장기간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으로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내달 4일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은 내달 11일 개장해 오는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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