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됐다. 얼마전부터는 국내·국제선 항공기 탑승객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KF94·KF80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덴탈마스크에 이제는 비말마스크까지, 사용하는 마스크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와 더불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의 등교가 이뤄짐에 따라 마스크 사용은 이전 보다 더욱 늘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용 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마스크 쓰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마스크 공급물량이 하루 천만 개 가량이니 하루에 버려지는 마스크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 개인위생을 위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 못지않게 사용후 제대로 버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유원지, 길거리 등에서 버려진 마스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가까운 산의 등산로에서도 눈에 띌 정도다.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됐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마스크를 아무데나 버릴 경우, 환경오염 뿐 아니라 코로나 19 감염위험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만약 버려진 마스크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붙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스크는 재활용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br>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따라서 재질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마스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물론 마스크를 버린 후 반드시 손을 소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바야흐로 마스크 필수시대다, 지금부터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제대로 버리자. 개인위생을 넘어 환경보호도 함께 생각하는 '슬기로운 마스크생활'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