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만에 오름세 전환… 3주 연속 상승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1천305원, 경유를 1천109원에 판매하고 있다. / 안성수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1천305원, 경유를 1천109원에 판매하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면서 리터당 1천300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국제유가 폭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탄지 17주만에 반등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주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307.1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24.83원 오른 가격이다.

충북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넷째주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상승폭도 리터당 6.85원, 13.48, 24.83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다섯째주부터 지난달 셋째주까지 쭉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1월 넷째주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576.54원으로 17주간 300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휘발유 가격이 1천308.58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은 1천308.08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1천303.44원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저렴했다.

충청권 모두 지난주 대비 평균 약 30원이 넘게 휘발유 가격이 올랐다.

대전은 지난주 대비 41.52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38.94원, 충남은 30.12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도 3주째 가격이 오름세를 띄며 리터당 1천1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6월 둘째주 기준 충청권 평균 경유 가격은 충북 1천109.57원, 충남 1천113.22원, 대전 1천114.57원, 세종 1천114.31원으로 지난주 대비 20~30원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폭락했던 국제 유가는 석유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5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평균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청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충북 평균가 보다 높은 리터당 1천33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주유소 230곳 중 171곳의 휘발유 가격이 1천300원을 넘겼다.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131원으로 조사됐다.

청주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남청주농협주유소(서원구 남이면·휘발유 리터당 1천255원)다.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신광셀프주유소(서원구 모충동), 우리주유소(흥덕구 봉명동), 터미널주유소(흥덕구 비하동) 등 3곳으로 리터당 1천59원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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