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정도경영 철학, 애환 함께하며 제일 농협 꿈꾼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1961년 창립된 농협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농업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회원농협들은 지역의 일선에서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농업인들의 진정한 친구로 자리잡고 있다.

충북 북부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은 윤리경영 실천과 정도경영을 표방하며 전국 제일의 농협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충주농업협동조합은 2006년 가금농협을 흡수 합병한데 이어 2018년에는 노은농협과 합병해 규모의 경제화를 이뤘다.

조합원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영농자재센터 4개 소와 농기계수리센터 2개 소, APC 4개 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 6개 소와, 예식장 1개 소, 주유소 1개 소, 한우프라자 1개 소를 운영하면서 종합농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수가 173명이나 되고 조합원 수도 5천249명이나 된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7천86억 원이고 자기자본은 489억 원, 당기손익은 40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충주농협은 윤리경영과 정도경영 실천을 통해 신뢰받고 청렴한 농협을 만든다는 목표로 최한교 조합장을 비롯한 전체 임직원들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작물인 사과와 복숭아, 방울토마토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위해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유통·마케팅 혁신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지도·유통부문의 인프라 확충과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영농지도·유통전문가 5명을 두고 농작물의 재배 수확 유통의 전단계에 걸쳐 영농지도·유통관리 강화로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초 과수전문교육교류체인 '애플스쿨'과 '복숭아스쿨'을 운영하고 과수시범포와 자체 과수밴드를 운영해 지역별 예찰관리 강화와 상황에 맞는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농약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됨에 따라 충주농협은 관련 법령 교육과 설명회 개최로 제도의 조기정착과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밀착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여성의 건전한 여가생활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충주사랑 노래캠프'를 22년째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위해 매년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는 물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과 조합원 자녀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올해는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50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메디피움건강검진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주고 있다.

최한교 조합장이 가장 강조하는 점은 정도경영이다.

사고제로, 100% 청렴농협을 달성하고 3無·3高(비위無, 위법無, 사고無-투명성高, 청렴도高, 공신력高)라는 목표를 위해 지사무소에 대한 위임감사를 실시하고 자체 전산감사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감사업무 전담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주인의식에 입각한 실질적인 감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윤리 경영 실천을 위해 충주농협은 매년 정기총회 종료 후 2월 중 전 영농회별 운영공개 및 좌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해동안 추진된 농협현황을 본점 각 사업부서와 각 지사무소 담당책임자와 직원이 전 영농회를 순회하면서 조합원에게 직접 설명해 소통에 나서고있다.

윤리적 책임활동으로 충주농협이 운영하는 한우타운은 안심먹거리 제공에 노력해 농협직영 음식점으로는 전국 최초, 충북도내 음식점 가운데서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이처럼 철저한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각종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만 전국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우수상 수상하고 지도사업종합평가 우수상, 전국 농·축협 지도사업선도농협상 수상, 상반기 우수 생산자 조직 선정, 전국 농·축협중 소비자보호 우수사무소 선정, 상호금융대상 장려상, NH농협카드대상 수상, 지도사업 종합평가(도시형) 전국 3위, 영농지도부문 업적평가 도시형 2위, 종합업적평가 도시형농협1형 전국 2위, 2019년도 종합경영평가 우수농협 선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최한교 조합장은 개인적으로 지난해 '전국 농·축협 자랑스런 조합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한교 충주농협 조합장

충주농협이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4일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한교 조합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전문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그는 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으로 임직원과 조합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면서도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냉철하고 철저하다.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대학교 협동조합 경영대학원과 최고전략과정을 수료한 최 조합장은 충주농협 직원 출신으로 재선 조합장이 된 농협맨이다.

그는 평소 "농협은 조합원이 만들고 조합원이 운영하고 조합원이 이용하는 조합원 중심의 농협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기 위해 조합원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원을 강화하고 농산물판매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역점사업으로는 영농자재백화점 현대화와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임대농기계 품목 확대, 중앙탑지점 개보수, 호암택지지구 지점 및 하나로마트 개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한교 조합장은 "공정·투명·청렴·혁신 경영과 지속적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자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50년을 넘어 100년 농협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