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을 올해보다 1조 원 이상 더 담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8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년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양승조 지사와 이우성 부지사, 실·국·원·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은 총 7조 4천75억원으로 올해 부처 반영액 6조 3천948억원보다 1조 127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주요 반영 분야는 사회기반시설(SOC), 해양, 연구개발(R&D) 등이다.

분야별 세부사업은 사회기반시설분야 계속사업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5천20억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600억원 ▶장항선 개량 2단계 건설 349억원 ▶세종∼안성고속도로 2천951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규사업으로는 ▶성환-입장 국지도(70호) 건설 5억원 ▶우성-이인 국지도(96호) 건설 1억 5천만원 ▶장척-목현 국지도(96호) 1억 5천만원 등이다.

해양분야 계속사업은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16억 7천만원 ▶해양바이오뱅크 43억원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 25억원 ▶대산항 관리부두 조성 160억원 ▶장고항 건설 50억 2천만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 사업은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플랜트 고도화 연구 35억원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 3억 5천만원 ▶남당항 환경 개선 20억원 등이다.

연구개발분야는 계속사업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585억원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208억 4천만원 등과 신규사업 ▶차세대 분말 소재부품개발 지원센터 구축 15억 3천만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성능평가 기반 구축 47억 6천만 원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충남 광역권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5억원 ▶한반도생태축 연결·복원 8억 4천만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148억 5천만원 등 환경, 농림, 문화, 산림분야 등도 반영됐다.

양 지사는 "우리 도정의 핵심 사업들 중 부처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이 아직 많다"며 "가급적 정부안에 모두 담고 갈 수 있도록 더 힘차게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 지사는 지난 5월 2020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가 강조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을 짚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재정 운영 방향에 맞는 치밀한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의 재정 운영 방향을 고려해 보다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치밀한 논거 마련, 신규 사업 발굴, 사업별 사전 행정절차 이행, 미반영 사업 논리 보완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는 이달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단계에서 도정 현안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를 강화하고 효율적 대응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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