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올해 여름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여름철 폭염 대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며 총력대응하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올해 여름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여름철 폭염 대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며 총력대응하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여름철 폭염 대응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며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23.3~23.9℃)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온열질환 응급실 및 폭염저감 시설 운영, 건강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등 폭염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먼저 진천군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진천성모병원과 함께 모니터링 해 군민에게 폭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열질환 응급실을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1천841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및 홀로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이 취약 대상이며 논·밭, 야외작업장, 차안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했다.

진천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재 잠정적으로 운영을 연기하고는 있지만 비상시를 대비해 무더위쉼터 98개소를 마련했으며 쿨링포그 7개소, 고정형 파라솔 48개소, 냉·온열의자 70개소를 설치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진천군 공직자들이 직접 지역 건강취약 가구를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마을에서는 마을앰프, 민방위경보시설을 이용해 계도방송을 통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환경에서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개인 활동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며 "군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과 즉각적인 대처를 위한 대응체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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