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84명 중 98% 신청… 지역경제 활성화 한 몫

옥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에게 향수OK카드를 배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에게 향수OK카드를 배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도내 최초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옥천군 재난극복지원금이 슈퍼마켓 등에서 생필품 구입이 36.7%로 가장 많았다.

군에 따르면 4월 27일 기준 옥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 지급대상인 5만784명 중 4만9천496명이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률이 98%에 이른다.

옥천군 재난극복지원금은 지난 8일 출시된 지역화폐카드인 향수OK카드로 배부했으며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집중배부기간을 통해 98%까지 지급했다.

군에서는 5월에 받은 정부긴급재난지원금 145억과 6월에 받은 옥천재난극복지원금 51억 총 196억이 지역 상권에 연이어 풀리면서 코로나로 꽉 막혀있던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기준 지급액의 41%인 20억 3천만 원이 사용됐다.

카드 주요사용처로는 슈퍼마켓 등에서 생필품 구입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및 휴게음식점 15%, 의료기관 7.5%, 주유 6.1%, 정육 및 농축산물점 6%, 전자제품 3.8%, 레져스포츠 3.7%, 일반잡화 3.2%, 농어업용품 3% 이미용 2.54% 등 지역 골목상권 곳곳에 사용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올해 초 대도시에서 귀농한 한 주민은 "도내 최초로 옥천군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아 옥천군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주변에 귀농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옥천에 정착하도록 안내해줘야 겠다"고 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재난극복지원금은 9월말까지 사용해야 되며, 지급받은 향수OK카드는 개인 등록 후 충전해서 계속사용 할 수 있고, 사용할 때마다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며, "쓰면 쓸수록 개인에게는 캐시백 혜택을 지역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는 매출을 늘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향수OK카드를 적극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군은 추가적으로 6월말 '주민생활안정 지원 조례'가 개정되면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200명에게도 향수OK카드로 재난극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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