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충북의 기상예보와 전력자립도
올 여름철 충북의 기상예보와 전력자립도
  • 중부매일
  • 승인 2020.06.2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시론]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충북미래기획센터장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가 높고, 작년(24.1℃)보다는 0.5~1.0℃가 높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6~7월 중순에는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덥고, 7월 하순~8월에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하였다. 폭염일수도 지난해(13.3일) 2배 수준인 20~25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나 태풍과 저기압 영향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충북지역의 올해 여름철 기상도 전국과 마찬가지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에는 평년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다. 강수량은 6~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적인 편차가 많고, 발달하는 저기압과 대기의 불안정으로 지역별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합하면, 올해 여름철은 폭염일수가 길겠지만 지난 2018년 역대 최악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에는 최악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48명이 사망했다. 또한 20세기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1994년 폭염 때는 가뭄까지 겹치면서 무려 92명이 사망했다. 2018년보다 1994년에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았던 것은 지금처럼 에어컨이 보급되지 않았고 선풍기로 견뎌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 지금 6월 기온이 작년과 비교할 때 정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여름철 폭염 발생이 예고되어 여기저기에서 걱정거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및 과수화상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쳐있는 상황에서 작년보다 더워질 것이라는 예보에 이런저런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해마다 폭염 발생으로 가축들도 적게는 수십만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만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 축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축산업계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들도 여름철 폭염 극복과 대응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추진 중이나 걱정을 완전히 덜어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력은 지난 4월에 전력통계속보를 통해 지역별 전력자립도를 발표한바 있다. 전력자립도는 해당 지역 내 전력소비량과 생산량을 비교한 지표이다. 이에 따르면 2019년도 지역별 전력자립도가 최저 1.8%에서 최대 247.2%로 큰 차이를 보여 과연 올해 여름을 피해 없이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도 앞선다. 그 이유는 2019년 지역별 전력자립도가 가장 높은 인천은 전력소비량보다 생산량이 2.5배나 많고, 충남은 2.4배, 부산·경북은 1.8배, 강원·전남은 1.7배 경남은 1.4배가 많다. 그렇지만 우리 충북의 전력자립도는 6.0%에 불과해 도 단위에서 최하 수준이어서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이 올해 여름철을 잘 견뎌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보다 능동적으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예방계획과 대응책의 강구가 요구된다. 따라서 우선 지자체들은 폭염 대응 종합대책 마련과 추진을 통해 도민 모두가 전력 부족 걱정 없이 안심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장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충북미래기획센터장

둘째, 농축산업계는 자발적으로 폭염으로 가축 폐사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축사나 농장시설 등을 미래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셋째, 도민들은 폭염 등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쾌지수로 이웃들과 갈등이 생겨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유로운 맘으로 주변을 배려해야 한다. 넷째, 지역경제 주체들은 과도한 전력소비나 과부화로 지역사회와 산업경제 현장이 셧다운(shutdown) 되지 않게 철저한 관리로 피해를 예방하려는 대비 자세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