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코로나19' 확산 초비상… 제조업체 직원 5명 확진
옥천 '코로나19' 확산 초비상… 제조업체 직원 5명 확진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0.06.2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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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편의점서 현금 낸 25명 소재파악 중
김재종 군수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윤여군  
김재종 군수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윤여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에서 지난 27일 30대 확진자 발생에 이어 직장 동료 4명 등 모두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방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옥천보건소는 옥천군 이원면 사업장 동료 3명이 지난 27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대전 105번 확진자(대전시 판암동)에 이어 옥천읍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대전 1, 대구 1, 부산1명 등 5명이다.

모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기숙사에서 거주했던 이들은 105번 확진자와 식사를 같이 하는 등 밀접접촉자들로 지난 27일 거주지인 대전과 대구, 부산지역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한 30대 남성(150번 확진자)은 부산으로 가기 위해 옥천역에서 15분간 머물렀으나 CCTV 확인결과 접촉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107번 30대 남성과 대구 거주자 30대는 퇴근후 자기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거주지로 귀가해 옥천지역 주민과 접촉이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은 직장동료인 105번 확진 소식을 듣고 퇴근후 자신의 거주지로 돌아가 지난 27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옥천군에서 이들과 접촉한 주민은 확인 결과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옥천군 편의점 현금 낸 25명 소재 오리무중

옥천군은 옥천 1번 확진자 A씨가 일한 편의점서 현금 낸 25명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군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9일 현재 환자 가족 2명과 편의점 173, 진푸드 7, 이원면사무소 5명 등 18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군은 편의점 CCTV를 통해 확인한 162명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128명을 확인하고 65명을 자가격리한 뒤 미확인된 63명 중 신용카드를 사용한 38명에 신원확인을 의뢰했고 현금을 사용한 사용한 25명은 경찰과 공조해 소재를 찾고 있다.

또 학생 31명은 등교 중지 조치했다.

옥천 첫 확진자인 A씨가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한 편의점에서 접촉한 주민 중 25명에 대한 소재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25∼26일 행적을 조사한 결과, 각각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편의점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마스크를 쓰고 일했다.

그러나 128명의 이용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등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면 비말(침방울)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14일간의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이들이 옥천군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검체 검사를 받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사실상 추적이 어렵게 된다.

이 편의점은 옥천군 경계인 영동과 경북 김천, 전북 무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이용객이 이원면 주민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문자메시지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편의점 이용자는 즉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지만, 외지 이용객을 찾아낼 방법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CCTV에 나온 용모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지역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라면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며 "25∼26일 밤에 이원면을 지나가다가 편의점을 이용했다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옥천군 이원면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105번 확진자가 대전의 11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대전과의 연결고리가 옥천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전시 동구 천동 거주 40대 여성 11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에서 대전시 이원면 사업장에 근무한 10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최초 증상 발열일은 105번 보다 빨라 옥천군에서 2차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 담화 발표 "대전방문 자제해 달라" 

김재종 옥천군수는 29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대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이날 담화문에서 "지난 27일 군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민은 감염 경로와 동선 확인 결과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라며 "안타깝게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대전과 대구, 부산 주민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내 첫 확진자와 접촉한 128명 중 관내 거주자 55명을 포함한 65명의 신원을 파악했고 63명은 확인 중"이라며 "향후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히 자가격리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차량 17대, 휴대용 소독기 43대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역,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밀집장소를 매일 소독하고 있고 가용 가능한 예비비 10억원도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수호수길, 육영수 생가, 장령산휴양림 등 관광지에 대해서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폐쇄를 연장할 계획이다"라며 "군민들에게 다중밀집장소 출입이나 병문안·위문, 집회·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군수는 "옥천군은 과거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말고 군민의 높은 주민의식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군의 방역체계에 따라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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