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의회는 29일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룬 의정활동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제8대 전반기 의정 결산 보고를 통해 "현장중심의 생활정치와 명확하고 예리한 견제·감시로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제8대 의회 전반기는 총 232일간 13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80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1천80건을 지적·조치하는 등 국회수준의 정책감사를 실시했다.

시정질문에서는 20명의 의원이 8개분야 90건의 당면 현안과 문제점을 뒤짚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은 7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84건의 문제 제기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일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는 88회 실시했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14개 학교 826명이 참여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지정,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회기 운영 및 감염병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했다.

이 밖에 통계수치로 보면, 민원처리 건수는 16건으로, 7대 의회 동기 129건 보다 26% 증가했으며, 현장방문도 17%가 증가한 101개소를 방문해 접점을 찾아냈다.

반면 소통 공간으로 개방된 청사 무료 이용자와 본회의장 참관·방청객은 29%, 의정홍보관 방문객은 28% 감소했으며, 국제교류 건수도 12% 감소했다. 시의회는 코로나 19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김종천 의장은 "출범 당시 여대야소 구도와 높은 초선의원 비중으로 원활한 의정운영을 걱정했으나 초선과 재선 이상 의원들의 열정과 패기가 조화를 이루고, 자발적인 연구모임 활동으로 의원 역량이 강화되면서 견제 감시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풀뿌리자치대상'과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정치부 출입기자가 뽑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 등으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촉구·건의도 했고,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통해 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하고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섰으나 결국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실망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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