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지역 다문화학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학생은 5천627명이다.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4천25명으로 전년(3천389명)보다 18.8% 늘었고, 2017년(4천568명)과 이듬해(5천47명) 역시 13.5%와 10.5%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 시기가 늦어져 정확한 인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6천명이 넘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부모의 출신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이 3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2015년에 24.0%에서 5년 만에 12.5%p 늘었다.

다음은 중국(17.7%), 필리핀(13.6%), 일본(6.5%), 중앙아시아(5.6%), 몽골(3.5%) 순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디딤돌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직 교사들이 모여 다문화교육 관련 콘텐츠를 개발할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 다문화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가정통신문 다국어 번역본 개발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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