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2017년도 배출량 산정·공표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힌 청주26일 오전 청주일원이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희뿌연 대기 속에 갇혀 있다. / 김용수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힌 청주26일 오전 청주일원이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희뿌연 대기 속에 갇혀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017년도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년 전에 비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석탄사용량 감소, 노후차량 폐차와 신차 대체 효과,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전남, 경북의 배출량이 감소한 반면 인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7일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 등 9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 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청주시 오송에서 지난해 12월 개소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난달 29일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배출량을 확정했다.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2017년도 배출량 산정 결과,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와 함께 미세먼지 2차 생성 주요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1천731톤으로 전년대비 8천516톤(8.5%)이 감소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18만9천800톤으로 5만8천509톤(4.7%) 감소했고 황산화물 배출량도 31만5천530톤으로 4만3천421톤(12.1%)이 줄었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104만7천585톤), 암모니아(30만8천298톤), 일산화탄소(81만7천420톤)는 전년대비 2.3~2.8%씩 배출량이 늘었다.

이중 초미세먼지의 배출원별 발생량을 살펴보면 산업분야(37.0%), 생활분야(33.7%), 수송분야(25.9%), 발전분야(3.4%)의 순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기여도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기여도

지역별 배출량 증감을 보면 충남, 전남, 경북의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배출량이 각 95%, 54%, 48% 감소한 반면 인천은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전남의 경우 연료(중유, 경유 등) 사용량 감소 영향으로, 인천은 건설장비·선박·항공의 활동도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출범함에 따라 현재 3년 정도 소요되던 배출량 산정기간을 2023년까지 2년으로 단축하고, 누락된 배출원 발굴 등을 통해 정확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