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연수동 마미가또 이승현 대표

이승현 대표
이승현 대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빵'을 수년째 무료로 제공하는 젊은 제빵인이 있다.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는 사람은 충주시 연수동 충북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주)빵굽는사람들 마미가또 이승현(40) 대표로 전북 남원이 고향인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빵 기술을 익히기 위해 타향을 전전하다 10여 년 전 충주에 정착했다.

그는 2010년 (주)빵굽는사람들 부점장으로 입사해 5년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제품 개발과 판매에 몰두했으며 2015년에는 직접 매장을 인수했다.

이 매장에서는 쿠키 종류부터 카스테라, 보리빵, 쌀로 만든 빵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의 각종 친환경 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6년 전부터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매월 200여 개의 신선한 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충주열린학교'와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에도 매월 빵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처음 빵 기술을 배우던 때의 고생에서 벗어나고 충주에 자리를 잡으면서 우연한 기회에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빵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고 어느덧 6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3월부터는 잠시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빵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형편이 허락하는 한 노인보호센터 등 사회적 소외계층들을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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