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북본부, 올 여름 4천㎿ 예상 … "수급 차질 없을 것"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산업 생산률이 떨어지면서 올 여름 충북 최대 전력 수요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량(7월 마지막주~8월 2째주 사이)은 4천㎿로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량 4천34㎿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올 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0.5도 높아 냉방수요(전체수요의 28%)는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산업 생산이 줄어 전체적인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6일부터 하계 전력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오는 9월18일까지 평상시 2명, 비상시 15명이 실시간으로 최대수요, 예비력, 예비율 등 실시간 수급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특히 실제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도내 10개 기업체에 긴급절전을 요청, 시행해 추가 예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혹서기 정전예방 및 신속복구 체계도 구축했다.

주택 밀집 지역과 번화가 지역 과부하 예상 변압기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 부하측정 및 보강을 실시했다.

앞서 도내 698개 대규모(고압) 아파트의 수전설비 진단과 응급복구 체계를 마련했고, 436개 소형(저압) 아파트 변압기의 진단과 점검을 마쳤다.

여기에 오는 8월 31일까지 기상악화(태풍, 호우, 폭염 등)와 비상상황 발생시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2인 1조 근무조를 편성 상황근무를 시행하고 관내 상황 발생시 복구 지휘 및 현황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정전이 발생하면 간이 복구와 간이 발전기 등 응급 설비를 지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계획이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올해 최대 전력 수요량과 공급량을 고려하면 수급 위기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국내 전력 최대 수요량 예상치는 8만7천300㎿(기준)~9만800㎿(상한)로 최대 10만190㎿를 공급할 수 있어 수급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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