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응환)은 기존 노후된 교가 음원의 음질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고 쉽게 부를 수 있도록 교가 음원을 현대화하는 '2020 우리 학교가(校歌) 좋아요'사업을 추진한다.

오래 전에 개교된 대부분의 학교는 교가 음원의 음질이 노후화된데다 음악적으로도 요즘 감각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음역대도 부르는 학생들과 맞지 않아 '부르는 교가'가 아닌 '듣는 교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현대적인 감성에 맞는 세련된 반주에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입혀 '부르고 싶은 교가' 음원을 제작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사업은 (재)중원문화재단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충주음악창작소를 녹음 장소로 제공하는 등 보다 많은 학교에서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응환 교육장은 "교가는 학생들이 즐겁고 쉽게 부를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은 학교의 교가 음원의 노후화됐고 아직까지 일제시대 군가풍으로 제작된 음원을 따라 부르고 있는 학교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존 교가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번 현대화 작업으로 아이들이 즐겁고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이달 초 신청을 받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제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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