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0~50㎜ 더 내려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밤새 충북도내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청주대교 아래 하상도로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 김용수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밤새 충북도내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청주대교 아래 하상도로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4시 42분께 '음성군 음성읍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35분께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아 통행이 1시간 넘게 차질을 빚었다. 이어 오전 11시 36분에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단독 주택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신고는 총 10건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5건, 음성 2건, 옥천 1건, 보은 1건, 증평 1건, 영동 1건 순이다. 재해 종류는 나무쓰러짐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잠김·통신선기둥 파손·축대붕괴·짚가리 넘어짐이 각 1건 신고 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옥천 150.5㎜, 영동(가곡) 138.5㎜, 보은 123.2㎜, 청주(청남대) 118.5㎜, 진천 108㎜, 증평 105㎜, 괴산 104㎜, 음성 94㎜, 제천(덕산) 88.5㎜, 단양(영춘) 80.5㎜, 충주(수안보) 77㎜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은 14일까지 충북도내에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7㎜ 안팎에 머물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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