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우양 충북도의회 의원

건강하고 행복한 삶 그리고 무병장수는 인간의 꿈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실현시키기 위해 2015년 충북 괴산에서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충북도는 지난 2013년 '유기농 특화도'를 선포하고 2년 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108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달성하였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병들어 가는 생명체를 되살리고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어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유기농 농축산물 생산과 수출을 통한 농업 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행사개최의 주요 이유였다.

충북도는 엑스포 개최 후 유기농업연구소 설립, 유기농·무농약 환경보전비 지원 사업 전국 최초 시행, 유기농 소비기반 확충을 위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 전국 최초 실시, 유기농 복합서비스 단지조성 및 유기농 바이오 헬스 산업추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유기농엑스포를 개최한 괴산에는 약 31.4만평 규모의 유기농 생산·가공·판매·관광·치유 등이 연계된 유기농산업 클러스터인 유기식품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고 있다. 2022년에는 엑스포 개최와 연계하여 40여개의 유기식품 관련 업체의 입주 및 1천300여명의 일자리 조성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약 53만명의 사람이 사망함은 물론 전 세계 경제·사회·산업 등이 심각하게 침체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유기농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환경이 파괴되고 기후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었으며 이에 따른 신종바이러스의 빈번한 출현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유기농산업의 발전은 토양과 수질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며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건강에 들어가는 막대한 국가적·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우양 충북도의원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제사회에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유기농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유기농산업 국제교류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K-팝, K-드라마, K-뷰티와 더불어 한국형 유기농업 진흥을 통한 K-오가닉(Organic) 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세계유기농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2020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격을 위하여 164만 충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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