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3천787억 발행·2천863억 판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한 충남 지역화폐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발행액이 4천억원을 넘보며 올해 발행 목표액을 6개월 앞당겨 초과 달성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15개 시·군이 발행한 충남 지역화폐는 총 3천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한 해 발행 목표로 잡은 3천328억 2천만원보다 458억 8천만원 많은 규모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555억 5천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서산 500억원, 아산 460억 6천400만원, 부여 431억 8천400만원, 서천이 2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판매액은 천안 555억 5천500만원, 부여 431억 8천400만원, 서산 329억 8천700만원, 아산 245억 9천200만원, 공주 193억 2천100만원 등 총 2천863억 9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환전액은 2천224억 1천100만원으로, 천안 443억 3천200만원, 부여 353억 5천만원, 아산 245억 600만원, 서산 235억 2천500만원, 서천 167억 9천100만원 등이다.

가맹 업소는 8만 2천581곳으로 전체 대상 업소 9만 4천199곳의 87% 수준이다.

시·군별 가맹 업소 및 가맹률은 천안 4만 6천472곳 100%, 아산 6천369곳 74%, 서산 4천387곳 87%, 논산 3천259곳 93%, 태안 3천4곳 91%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구입시 할인 혜택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민 사이 지역경제 선순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하나의 이유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특별 할인이나 가맹점 확대,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등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를 본격 도입·운영중이다.

한편 도는 충남 지역화폐 3천328억 2천만원 발행시 생산유발, 부가가치 유발, 현금 유동성 확보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조 4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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