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언택트(untact),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요즘에 가장 많이 쓰여지는 단어중 하나이다. 언택트(untact)란 사람과 사람이 직접적으로 접촉 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서비스나 상품의 제공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과 기기의 도움으로 직접적인 대면 없이 이뤄지는 상황, 그런 사회적 트랜드를 지칭 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해 다소 무감각 해지는 느낌도 든다. 올해 초 상승국면일 때에는 모두가 조심하면서 마스크도 엄격하게 착용했고,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않으려 노력도 했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조심성이 무뎌진 듯하다.

7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외여행을 가는 분위기는 없어졌지만 여름휴가는 어김없이 떠날 것이다.

최근 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90%는 언택트 휴가를 보내겠다고 했으며, 여행지로는 거리두기를 전제로 한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이 43%로 1위에 선정됐다.

국내여행 숙박예약률은 강원도가 17%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15%), 제주도(14%), 부산(10%) 이 뒤를 이었다. 신혼여행 역시 제주도나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풍경도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에 따른 언택트가 부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교통수단인 자가용으로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 인기가 높았다.

허철희 교수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이제는 코로나로 인한 휴가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 '같이'하는 문화에서 '거리두기'의 휴가 문화로 바뀌고 있다. 휴가기간도 덩달아 짧아 졌으며, 집이나 한적한 곳에 잠시 떠나는 휴가 분산 정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사람의 생명 보다 귀한 것은 없다. 휴가도 여행도 이제는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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