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창림
김부겸 전 의원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천안을 찾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된다면 충남도민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세 가지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이 꼽은 충남의 현안은 혁신도시 지정과 교통기반 시설 확충, 충남의 제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첨단산업의 거점화 등이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복합도시로 거듭나면서 충남지역에선 혁신도시를 지정받지 못하는 불이익도 받았다"며 "당·정이 뜻을 모아 연내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때 지역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 전철을 연장하고 ▶서산, 아산, 천안, 청주공항, 문경,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보령에서 부여, 청양, 공주, 세종을 잇는 충청산업 문화철도 ▶보령, 공주, 논산, 계룡, 부여, 대전, 보은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개설해 내륙지방의 항만 접근성을 드높이고 광역 경제·문화·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 "천안아산KTX 역세권 R&D집적지구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스마트모빌리티가 자리하는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고, 충남 수소에너지전환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서 김부겸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거론하며 요즘 불미스런 일로 우리 당이 176석을 몰아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다 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중요하다. 고소인에 대한 위로와 연대도 필요하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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