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작품 발표·전문가 평전, 헌시 구성 증보개정판으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근대 민족·민중문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포석 조명희(1894~1938) 선생의 삶과 문학을 집대성한 '포석 조명희 전집'이 나왔다.

포석기념사업회와 동양일보는 1995년 출간했던 '포석 조명희 전집'에 포석의 미발표 작품을 더하고 전문가들의 평전, 헌시 등을 새롭게 구성해 증보개정판을 출간했다.

포석 조명희 전집 출간회는 15일 진천 한울컨벤션웨딩홀(진천군 진천읍 문화로29)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집에는 포석의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동요, 신문·잡지 발표작 등 총 113편의 작품이 실렸다.

전집은 발표 당시 잡지나 신문에 난 작품을 원본으로 삼고 후에 나온 작품집과 선집들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시집 '봄 잔듸밧 위에' 전문을 그대로 싣는 등 1920년의 현실감도 살렸다.

최인훈 소설가는 평전을 통해 "포석 조명희의 생애는 한 마디로 파란만장이었다"며 "작가의 생애 자체가 한 편의 격렬한 드라마이며, 한 편의 비장미 깃든 서사시"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증보개정판은 무려 7년에 걸쳐 기획·제작됐다.

전집은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seoji.nl.go.kr)와 국가자료구축시스템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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