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색 입히고 온라인 교육 앞장서는 마중물 역할

호서대는 AI를 대학의 발전방향으로 설정하고 전 학과에 AI 주관교수를 임명하고, 전교생에게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호서대 강석규 교육관. /호서대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대학과 지역과의 연대와 상생은 늘 강조되는 말이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 후속세대들에게 전수되는 것만큼이나 대학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문화발전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아산경찰서장으로부터 충무지구대 시민참여공간인 포토존과 쉼터 디자인 재능기부로 감사장을 받은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 이단비 교수는 "아산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우리나라 변화를 이끄는 산업이 모여있는 혁신의 도시인 만큼 도시의 외관, 공공디자인 부분에서 변화 혁신이 표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대학이 속한 아산시가 일궈가는 혁신과 변화를 나타낼 수 있도록 버스승강장, 브랜드 막걸리, 농산물 패키지 등 공공디자인을 제안해왔고, 아산시에서 요청하는 디자인요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산시 주요지역인 배방, 탕정, 온양, 둔포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디자인 제작하여 전달했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아산 염치읍 은행나무길 '이순신 놀이터'는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백정훈 교수가 디자인을 맡았다.

이순신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형상화한 놀이터는 현충사가 내포하는 충효의 전통과 지금을 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 되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공단 아산지사 건물 벽화를 요청받아 진행하고 있다.

놀이터 및 벽화 디자인에 참여한 호서대 산업디자인과 백정훈 교수는 "학생들의 지역사회 재능기부 프로그램 참여는 배움을 가치있는 곳에 나누는 기회를 갖는 동시에 대학이 속한 지역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공디자인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AI4U 호서대학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생활화 되는 과정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지금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호서대는 이런 변화에 앞서 2019년 부터 '벤처에 인공지능을 더하다', 'AI4U'라는 슬로건으로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호서대는 일찌감치 AI를 대학의 발전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 학과에 AI 주관교수를 임명하고, 전교생에게 AI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서대가 지향하는 AI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가치확산이다. 학교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넘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은 AI를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지역사회 AI교육 거점 대학으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호서대학교 AI·SW사업단에서는 충청남도교육청 연구정보원과 연계하여 「학부모 AI?SW 교육」 및 '초중등 영재 AI?SW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사업단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공유하는 「개방형 온라인 SW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학생 대상으로 '호서 SW봉사단과 함께하는 레고로 시작하는 코딩'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호서대학교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이 시기에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AI교육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과 함께 향후 대학의 AI·SW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마중물로 인식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호서대학교, 아산시 무료경로식당 벽화 봉사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 백정훈 교수와 학생 15명은 아산시 온양온천역에 위치한 무료경로식당 벽화그림을 재능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산지사의 제안을 받은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그동안 잘 관리되지 않아 곰팡이 등으로 훼손이 심한 무료경로식당 벽면을 아산시를 대표하는 위인 이순신, 장영실과 지역명소인 온천수, 신정호 등으로 구성된 가로 24m 세로 3.3m에 달하는 대형 벽화로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6일에 걸쳐 작업했다.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의 지역사회 재능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 디자인과 최근 개소한 충무경찰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재능기부하기도 했고, 이번 재능기부를 주도한 백정훈 교수는 아산시 염치읍에서 공사 중인 이순신 놀이터 디자인을 재능기부 한 바 있다.

이번 벽화 재능기부를 지도한 백정훈 교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일이고, 이번 벽화제작을 통해 이번 어르신 무료급식소가 산뜻하게 바뀐 것을 보고 참여한 학생들 모두 뿌듯해 했다."면서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벽화 재능기부에 참여한 호서대 산업디지인학과 허원범 학생은 "장시간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는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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