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바우처로 유동인구 확인… 중앙동에 '공공광고존' 설치
재고 해결 시금치마켓도 본격 출시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 권준호(우) 대표와 양희찬(가운데) 부장, 권영훈(좌) 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지효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 권준호(우) 대표와 양희찬(가운데) 부장, 권영훈(좌) 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으로 광고와 환경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0~40대 젊은 구성원으로 의기투합한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대표 권준호·서원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는 최근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 후 중앙동 소나무길 입구에 '공공광고존'을 설치했다.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광고 시스템으로 공공광고존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제시했다.

현재는 소나무길 입구에 설치한 '공공광고존'과 어플리케이션 '시금치 마켓'을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장소별, 시간대별 효율적인 광고화면을 송출하고 있다.

시금치 마켓은 '시간을 금과 가치'라는 의미를 담아 상점들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고를 정리하고, 소비자는 재고 상품을 50% 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실시간 재고 마켓이다.

권준호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 대표는 "우리 주변에 불법현수막, 종이 광고가 거리를 더럽히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면서 상인들의 광고 욕구를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디지털 스마트 광고를 생각하게 됐다"며 "택시, 시내버스, 공공광고존인 오프라인과 GPS기반 위치서비스를 기초로 온라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금치마켓을 통해 시민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청주시내 곳곳에 정확한 유동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공공광고존에는 시금치마켓 어플과 연동되는 실시간 재고 이벤트가 노출되고 유튜브에 올려지는 30초 영상이 함께 소개된다. 또한 광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을 위한 서비스 배너광고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 양희찬 부장은 "앞으로 시금치마켓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돼 광고문제도 해결하고 환경 문제도 살리는 공익적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며 "상당구를 시작으로 청주시내 각 구에 사이니즈를 설치해 다른 시·도까지 진출해 광고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회장인 권영훈(24) 팀장도 에브리웨어 시각연구소의 일원으로 중앙동 소나무길에 위치한 상점들의 홍보영상을 촬영, 제작해 공공광고존에 탑재하고 있다.

권 팀장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취업도 성공하고 쓰레기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니 보람있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중앙동 상인들은 "디지털 스마트 광고를 통해 기존에 했던 비싼 영상 광고가 아니라 올인원으로 저렴하게 영상 광고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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