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아파트 분양가 관여·최초 주민투표'에 의미부여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시민의 일상이 변화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통해 현장에서부터 천안의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천안을 이끌겠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24일로 취임 100일 맞아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시장은 '기본에 충실한 행정이야말로 최고의 행정'이라는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밝히면서 시민과 함께 나란히 걷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정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에 대해서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히고 코로나19 대응, 성성동 민간아파트 분양가 대응,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 등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후 제일 먼저 코로나19 대응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 점검 뒤 의료진과 현장 공무원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강화시켰다"며, "천안은 현재 총 확진자 113명 중 112명이 완치됐고 다른 지역에서 연쇄 확진으로 시끄러울 때 추가적인 연쇄 확진 없이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명목으로 1천855억원 추경예산 편성했고, 소상공인 3만여명에게 239억원 규모 긴급생활안전자금 지원 및 654억원 규모 천안사랑카드를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성성동 민간아파트 분양가 대응에 대해서는 "시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지켜드리고자 하는 기본적인 신념이었다"며 "집값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민생문제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천안시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박 시장은 말했다.

또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시민의 의견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행정의 기본을 지키고자 노력했고 차이와 다름을 포용하는 지역사회 통합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비록 개표로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선7기 제8대 시정의 비전으로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3대 목표와 정책기조 아래 공약사항을 내부 검토와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앞으로 천안시가 나아갈 방향인 '시민과의 100가지 약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1천5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고용안정 대책 등에 집중 투자하고 현재 조성중인 10개소 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일 잘하는 천안시정, 일 잘하는 천안시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걸림돌을 해결하는 적극행정을 구현해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고, 천안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천안 특례시'로 지정, 행정동 분동과 행정복지센터 신축, 감염병 대응센터 조직 확대 등 행정 수요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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