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삽교호와 아산호에 우리고유의 토종어종인 뱀장어 치어 약2만5천 마리와 어린참게 치어 약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삽교호와 아산호는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혀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 뱀장어등의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수산생태계의 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매년 국·도비 약 1억8천만 원을 투자하여 인위적인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에서 육성한 어린 참게 7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방류는 삽교호(선장면 궁평리)와 아산호(영인면 구성리) 각각 1곳에서 실시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관계공무원, 그리고 삽교호·아산호 내수면어업계장을 포함한 어업인, 지역주민 등 약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어 방류를 실시하여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보호의식도 한층 고취시켰다.

시 관계자는 "이 방류사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어종보호와 수산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증대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시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삽교호와 아산호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공수면으로 지난해 정부의 어촌뉴딜300 생활SOC사업 대상지로 선정, ▶ 수산자원조성 ▶ 내수면 환경개선사업 ▶ 생태계교란어종 퇴치사업 ▶ 자율관리어업육성 등 내수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