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한 청주 대표 가수 정성인(가운데)씨가 장애인단체협의회에 자신이 받은 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장애를 극복한 청주 대표 가수 정성인(가운데)씨가 장애인단체협의회에 자신이 받은 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장애를 극복한 청주 대표 가수 정성인(가운데)씨가 장애인단체협의회에 자신이 받은 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장애를 극복한 청주 대표 가수 정성인(가운데)씨가 장애인단체협의회에 자신이 받은 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장애를 극복하고 가수의 꿈을 이룬 청주 정성인(29·서원구 거주)씨가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전달해 화제를 되고 있다.

정씨는 최근 KBS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3승을 차지해 받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 기탁했다.

그는 "장애인들도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기부를 택하게 됐다"고 했다.

지적과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정씨는 6살부터 트로트를 좋아해 주민센터 노래교실에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트로트에 소질이 있던 정씨는 초·중·고 특수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끼를 뽐내다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뜻하지 않게 언어장애에 부딪혀 자퇴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씨가 가진 노래에 대한 열정은 그를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대학 포기 후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2013년 농협충북본부 직거래장터 즉석 노래자랑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6년과 2019년 청주시 장애인 가요제에서도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복지TV 충청방송 주최 참사랑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정씨는 '내 인생'이라는 음반을 내고 가수의 꿈을 이뤘고,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파트너강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가수가 된 사연이 공개되며 정씨는 지역 장애인들 사이에 희망의 아이콘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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