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여부 통보 전 음성군의 입지가능여부 심사요청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가 '의료 폐기물 소각장 반대'와 관련해 원주환경청에 음성군의 업체 입지가능여부 심사를 요청했다.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이하 환경특위)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업체의 현장조사를 위해 원남면을 방문한 원주지방환경청 담당자에게 음성군의 입지가능여부 심사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건의서는 원주환경청의 소각장 적합 여부 통보 전 음성군이 허가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반재영 환경특위 위원장은 "의료 폐기물 소각장이 원남면에 들어올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 중"이라며, "주민들의 뜨거운 반대 열기를 모아 반드시 소각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남면 환경특위는 원남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음성군 의회 서효석 의원, 안해성 의원, 서형석 의원을 특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체계적인 반대 운동을 위한 조직정비를 함께 진행했다.

주민들이 원주지방환경청을 항의방문하고, 원남면 조촌리에 신청된 의료 폐기물 소각장의 강력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이하 환경특위)는 지난 21일 환경특위 대표자 등 주민 10여명이 원주환경청을 방문해 기획평가국장과 환경관리과장을 면담하고, 반대의견을 담은 진정서와 그동안 주민들에게 받은 서명부(9천100여명 참여)를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서명부는 해당 마을인 원남면 30개 마을은 물론 인근 맹동면과 충북혁신도시 맹동, 덕산지역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반재영 환경특위 위원장은 "원남면의 의료 폐기물 소각장 허가 신청은 우리 원남면 주민은 물론 인근 음성읍,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주민의 대표인 이장협의회장으로서 우리 주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의료 소각장이 신청된 조촌1리 연금순 이장도 "평화로운 우리 마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와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라며, "소각장이 절대로 마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아무쪼록 많은 도움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원남면 환경특위는 이날 항의방문 후 원주경찰서를 방문해 집회신청을 한 상태이며, 조만간 원주환경청 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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