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알집 제거활동을 벌이는 모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는 매미나방 확산방지를 위해 27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매미나방 알집 제거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집중 방제에 나섰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매미나방 알의 치사율이 낮아짐에 따라 5월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매미나방 유충이 나뭇잎을 갉아먹는 피해를 주고 있다.

또 6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화하면서 최근에는 공원과 주택가 등 도심으로 급속히 유충이 확산돼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매미나방의 집단 발생을 막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우선적으로 생활권 주변 알집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후 긴급 방제기간 동안 읍·면·동 직능단체 등과 합동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공동주택이나 학교 등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관리인 등 자체인력으로 생활권 주변 알집 제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권 확산이 많은 중앙탑면(서충주 어린이집~자이아파트) 일원에서 지난 28일 산림병해충방제단과 중앙탑면 주민 등 30여 명은 매미나방 알집 제거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충주시는 지난 5월 2단계에 걸친 유충기 약제 방제를 완료했고 6월에는 인력을 동원해 번데기 방제를 실시했다.

7월에는 매미나방이 발생한 12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유아등과 성페로몬 트랩을 산림 연접지역 등에 설치했다.

한편, 시는 산림보호지원단을 구성해 연말까지 계명산과 서충주 일원 등 대발생 지역의 매미나방 알집을 완전히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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