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도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공모에서 삼성서울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목적은 병원 내 연구자원 및 인프라를 단일화된 거버넌스 하에 통합 개방해 산(産)·학(學)·연(硏)·병(病)의 R&D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다.

또한 기존 R&D 성과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요기반의 R&D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 과제는 '미래 선도형 K-MedStation 구축을 통한 암 면역·세포·대사 치료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확립'이다. 앞으로 8년 6개월간 총사업비 376억 원을 들여 수행하며, 2개의 상급종합병원과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통해 충남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연구개발 플랫폼과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공유해 정밀의료 기반 면역·세포·대사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치료 불응성 암과 다양한 불치난치, 희귀 질환들의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글로벌 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을 맡은 송민호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이번 장기프로젝트가 신진 의료진을 육성해 충남대병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환중 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은 우리병원의 연구 육성 로드맵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병원중심의 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광역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견인할 사업이므로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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