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주지역에서는 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관·군이 합심해 수해지역에서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칠금금릉동통장협의회(회장 황광복) 30여 명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엄정면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 실시했다.

이들은 4~5개 조로 나눠 침수된 주택과 시설 잔재물처리, 무너진 석축쌓기, 하천변 토사, 쓰레기 정리 등 복구작업 진행했다.

충주시새마을회 30여 명의 회원들도 이날 엄정면 논농 마을회관 침수지역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금가면의용소방대 대원 6명도 소방차량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공군19전투비행단 91전대(공병대대)는 굴삭기 5대와 덤프 4대 등 각종 중장비 18대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공군 19전비와 37사단 112연대 2대대는 3일과 4일 연인원 482명의 장병들이 복구지원활동을 벌인데 이어 이날도 200여 명의 장병들이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LH공사는 4일부터 산척면 수해지역에 굴삭기 5대를 보내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계룡건설도 이날부터 굴삭기 2대를 지원해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다.

충주지역 수해현장에는 전날에만 굴삭기 275대와 덤프트럭 36대, 트랙터 25대 등 총 336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이밖에도 지역자율방재단과 방범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각 단체에서도 복구 지원을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지역은 일부 유실된 도로 등에 대한 긴급 복구를 통해 이날 현재 고립된 지역은 없고 산척면 명암마을 14가구를 비롯한 일부 가구에 대한 전기·통신은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 단수된 지역의 1천200여 가구가 시에 급수를 요청했으며 시는 급수차량을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한국수자원공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생수와 햇반, 음료, 구급상자, 라면 등을 지원했으며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와 충주향우회, 충주시 푸드뱅크 등 충주지역 단체들도 구호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한편 충주지역은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엄정면 461㎜, 산척면 457㎜, 소태면 437㎜, 앙성면 384㎜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 오는 7일까지 중부지방에 400㎜ 정도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해 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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