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태 이상기술 대표
[인터뷰] 김성태 이상기술 대표
  • 신동빈 기자
  • 승인 2020.08.1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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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행자 안전 지키는 스마트시스템 개발 '선도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이제는 도로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늘막, 이 그늘막을 활용해 스마트 안전도시의 청사진을 그리는 기업이 있다. 기존 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이상기술(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풍정3길 94)'이 그 주인공이다. 스마트 재난대비 공공시설물 생산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는 이 기업은, 그린뉴딜정책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가치와 일맥상통한다. 이에 이상기술을 이끌고 있는 김성태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스마트교통안전시스템 구축 계획도. /이상기술 제공
스마트교통안전시스템 구축 계획도. /이상기술 제공

"안전이 확보된 미래도시, 이상기술의 핵심기술이 꿈을 현실로 앞당겨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성태 이상기술 대표는 ICT,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횡단보도·교통안전 시스템·스마트 재난대비 공공시설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제품인 '스마트그늘막'은 그 꿈을 실현 시켜줄 첫 단추다.

이 대표가 기업 첫 제품으로 스마트그늘막을 개발한 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6~7년 전 지자체에 자제를 납품하던 그는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당시 일부 지자체에서 난색을 표했지만, 이 대표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하나 둘 설치된 그늘막은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은 모든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전국 도심곳곳에 자연스럽게 설치된 그늘막에 주목했다. 그늘막이 우선 설치되는 곳은 '차와 사람이 오가는 곳,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압축된다. 이러한 그늘막의 입지요건을 활용한다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

"현재 수동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늘막은 앞으로 3~4년 후면 모두 사라질 겁니다. 수동으로 그늘막을 피다보니 품이 많이 들고, 강풍에 의한 파손위험도 있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안전하게 설계된 것이 이상기술의 스마트그늘막입니다."

청주 복대사거리 앞에 설치된 이상기술 '스마트그늘막' /이상기술 제공
청주 복대사거리 앞에 설치된 이상기술 '스마트그늘막' /이상기술 제공

이상기술의 스마트그늘막(LS-A1)은 태양광 시스템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또 자동제어기판 및 각종 센서로 천막의 개폐를 조절한다. 자외선·온도·풍속 등을 판단해 실시간 대응하는 맞춤형 공공안전시설물인 것이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는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전달된다.

한국 전통적인 건축요소인 기와의 곡선미를 제품 디자인에 담은 스마트 그늘막은 다수의 지자체에서 주목하고 있다. 청주 복대사거리와 흥덕구청 앞 등 2곳에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으며, 세종(11대), 부산(6대), 울산(3대) 등과 납품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스마트그늘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앞으로의 방향성 때문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그늘막이 단순히 날씨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반응하는 수준이 아닌 스마트 교통안전시스템이 연동되는 교통안전 파수꾼으로써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청 앞에 설치된 이상기술 '스마트그늘막' /이상기술 제공
청주 흥덕구청 앞에 설치된 이상기술 '스마트그늘막' /이상기술 제공

"스마트그늘막을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된 것 중에 하나가 '민식이법'입니다. 민식이법이 과잉입법이라는 논란이 이는 것은,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교통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줄 시스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형사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볼 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기술은 이러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현재 개발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도로표지판, 스마트 볼라드, 스마트 LED햅틱 블록 등 교통안전 시설물과 스마트그늘막을 연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에 진입 시 이를 보행자에게 알려 사고를 방지하는 등 예방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또 무단횡단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청각적 안내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늘막이 있는 곳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미리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이상기술의 '교통안전시스템'의 핵심이다.

스마트교통안전시스템 구축 계획도. /이상기술 제공
스마트교통안전시스템 구축 계획도. /이상기술 제공

"스마트그늘막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교통안전시스템이 정착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동인구, 교통량, 사고발생 빈도 등 빅데이터가 더 안전한 교통시스템을 만드는데 쓰일 겁니다. 1년 안에 스마트교통시스템의 첫 걸음을 띄고, 2022년에는 AI로봇이 적용돼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축적·활용하게 됩니다. 이는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와의 연동도 가능하기에, 교통사고 없는 도시 완성의 밑그림이 될 것입니다."

미래도시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예방'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김 대표는 어떤 도시가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먼저 구축하느냐에 따라 도시발전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그늘막을 통해 지금부터 2~3년 동안 안전데이터를 구축한다면, 5년 후에는 도시의 교통문화가 바뀌고 이를 통해 도시 이미지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상기술의 기술'로 이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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