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메아리展
소리없는 메아리展
  • 서인석 기자
  • 승인 2005.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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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불편 극복한 화가 등 30여명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운보 김기창 어록 중에서)”

신체적 불편함과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된다.

운보미술관(관장 조평휘.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428-2)은 ‘2005 문화관광부 복권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기획전 ‘소리없는 메아리 전(展)’을 오는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소외지역 학생이나 청소년 및 장애인들에게 작가들의 경험을 통한 교훈으로 희망을 갖게 하고 일반인에게는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위해 기획됐다.

신체적 불편함을 극복한 화가 30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청각, 지체, 구족,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로 각종 미술대전에서 큰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30년을 일관되게 진경산수화만을 고집하는 수하(樹下) 고영일화가(지체 3급)의 ‘岩書齊’, 3살때 홍역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이 된 김교생 화가의 ‘고구려이미지’, 청각장애인 김대하화가의 ‘새천년의 햇살(일명 얼음골 사과)’, 구필화가 김영수화가의 ‘누드 드로잉’, 등이 전시된다.

또한 운보김기창 화백을 표본으로 살고 있는 한국 농미회 회장 박상덕화가의 ‘뿌리+자아찾기’, 전신마비 구필(口筆)화가 박정씨의 ‘각설이’, 구족화가 박종관씨의 ‘세월’, 청각장애인 방두영화백의 ‘자연ㆍ생명의 노래’, 동양화가 손영락씨의 ‘희망’, 청각장애를 딛고 서정적 농촌풍경을 담는 송근호 화백의 ‘캄보디아 연꼿’,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송진현화가의 ‘한(限)-한국적인 정적인 춤사위’등이다.

이밖에도 듣지못하는 어려움,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작품속에 담아내는 심정환작가의 ‘산촌의 가을’,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구족화가 오순이화가의 ‘자연속으로’, 세계최초 장애인 수녀가 된 윤석인 화가의 ‘영의 태양’, 이명상화가의 ‘북한산의 아침’, 임인석화가의 ‘가슴계곡’등 다양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기간동안에는 출품작가와의 시간은 물론 ‘그림읽어주는 여자’의 저자인 한젬마씨가 운보미술관에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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